'루니의 법칙', 아스날전에서도 계속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2.16 08: 57

[OSEN=런던, 이건 특파원] '루니의 법칙'이 이어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공격수 웨인 루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팀의 패배를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해 당시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 루니는 17일 오전 2시 1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아스날과 FA컵 5라운드에서 복귀해 상처난 자존심 회복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맨유 공격의 핵이자 팀 승리의 수호신이다. 올 시즌 루니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는 19승 5무를 거두었다. 이는 축구팬들 사이에 '루니의 법칙'이라는 말로 회자되고 있는데 그만큼 루니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루니 없는 맨유의 공격진은 무기력하기 그지 없었다. 투지와 몸싸움, 활동력, 파괴력이 좋은 루니는 상대 수비를 끌고 들어가는 능력을 발휘해 테베스나 호나우두 등에게 공격 공간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서는 루니 외에 역시 경고 누적으로 인해 맨체스터 더비에 나서지 못했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도 아스날전을 벼르고 있다. 에브라 역시 아스날로서는 위험천만한 인물이다. 그의 공격 가담능력과 개인기, 슈팅 등은 그 어느 팀이라 하더라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의 날카로운 오버래핑은 상대 오른쪽 라인 수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공격 가담 횟수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 이에 아스날 쪽에 무게를 둔 논조의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 스탠다드도 에브라를 '위험 인물' 로 지목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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