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수퍼액션의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이하 'KPSI')’에서 부검의 역을 맡아 활약중인 신예 서미영이 ‘4차원 캐릭터’로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 중 부스스한 스타일로 아무렇지 않게 시체를 대하는 대범함과 놀라운 부검 실력을 발휘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 특히 시체 옆에서 햄버거를 먹고, 단물이 안 빠진 껌을 부검 침대에 붙여뒀다 다시 먹는 등 엽기적인 모습들을 실감나게 소화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귀여운 괴짜, 4차원 캐릭터” “외모와 털털한 모습이 영화 ‘우생순’의 김지영과 닮았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름다워 보인다”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서미영은 16일 밤 12시 방송되는 6화 ‘찢겨진 장부’ 편에서 다시 한번 특유의 매력(?)을 과시한다. 피해자의 몸에 난 상처 모양과 동일한 살인도구를 찾아내기 위해 돼지비계에 다양한 방향으로 칼로 찔러보며 단서를 찾아내는 것. 옆에서 잔뜩 겁을 먹고 있는 최현종 경장(정이안 분)과는 달리, 무표정한 얼굴로 이리저리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묘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 제작진의 귀띔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상헌 감독은 “신인 여배우가 연기하기엔 힘든 장면들이 많은 데도 잘 소화해주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더 부스스해 보일까를 걱정하는 등 캐릭터 몰입에 치중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성실한 배우”라고 평했다. ‘KSPI’는 실제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경찰청 과학수사대 ‘KPSI’(한국 경찰 과학수사, Korea Police Scientific Investigation)의 활약상을 다룬 8부작 TV시리즈로 극 중간에 당시 사건을 맡았던 현직 경찰들의 사실감 있는 인터뷰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