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45rpm이 3년 만의 컴백 무대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은색 우주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콘셉트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쭉 이어지고 있다. 45rpm이 얼굴을 가리고 일관된 의상으로 방송에 출연하기 때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코디네이터가 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 게다가 비용도 저렴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가의 헬멧 구입 비용과 다양한 색깔의 우주복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 멤버 개인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같은 소속사 그룹 빅뱅보다도 비싸다는 후문이다. 45rpm이 착용하는 헬멧은 시중에 판매되는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다. 게다가 우주복은 매 방송마다 색깔이 바뀌고 있다. 컴백 무대 때 선보인 은색을 비롯해 검은색, 금색, 빨간색, 보라색 등 매회 새로 제작해야 한다. 빅뱅과 45rpm을 포함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든 가수들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코디네이터 지은 씨는 “실제로 45rpm은 헬멧 때문에 다른 가수들보다 3~4배 정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얼굴을 가리고 등장하지만 그들만의 메이크업도 따로 있다. 방송 직전 헬멧을 정성스럽게 닦는 것이 바로 그들만의 메이크업인 셈. 45rpm은 “헬멧에 묻은 지문을 닦는다. 우리 얼굴을 대변하는 만큼 카메라에 반짝반짝 깨끗하게 잘 잡혀야 한다”고 전했다. 지은 씨는 “45rpm이 헤어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을 뿐이지 방송 준비하는데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