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챔피언 르까프의 반격이 시작됐다. 뚝심있게 경기를 한 박지수는 끈질긴 리버 견제를 떨쳐내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번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챔피언전 2세트서 박지수는 초반부터 막판까지 허영무의 계속된 리버 견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메카닉 부대의 화력으로 허영무 입구지역과 게이트웨이 지역을 장악하며 승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0-1로 뒤진 상황에 출전한 박지수는 침착하게 입구 지역에 벙커를 건설하며 차분하게 허영무의 공격에 대비했다. '팔진도'는 데이터상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 무리한 공격보다는 뒷마당 확장이후 팩토리에서 탱크와 시즈 업그레이드를 돌렸다. 박지수의 첫 번째 위기는 리버를 생산한 타이밍에 드라군과 함께 들어온 허영무의 입구 공격. 입구 지역을 돌파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때 마침 완성된 탱크의 시즈업그레이드로 고비를 넘겼다. 두번째 위기는 메카닉 병력이 모이고 나서는 순간에 들이친 위기 허영무의 리버 견제에 일꾼을 40기가 넘게 잃었지만 회군보다는 뚝심있게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이선택은 박지수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허영무는 다크템플러와 드라군-질럿으로 자신의 입구지역에 조여들어온 박지수의 병력을 걷어내려 했지만 본진까지 밀리며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챔피언전. ▲ 삼성전자 칸 1-1 르까프 오즈. 1세트 김동건(테란, 1시) 승 이제동(저그, 9시). 2세트 허영무(프로토스, 7시) 박지수(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