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르까프 3-1 리드 견인
OSEN 기자
발행 2008.02.16 16: 36

'같은 상대에게 두 번 지지 않아.' 역시 '사신' 오영종은 르까프의 에이스다웠다. 르까프는 팀의 기둥인 오영종의 활약으로 이번 통합챔피언전서 가장 승부처로 꼽히던 4세트를 승리를 견인하며 대망의 통합 우승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1번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챔피언전 4세트서 오영종은 신들린듯한 셔틀-리버 운영으로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를 잡아내고 전기리그 결승전 패배의 빚을 갚았다. 이로써 르까프는 3-1로 앞서가며 대망의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초반 출발은 송병구가 좋았다. 송병구는 오영종의 프로브를 먼저 잡아냈고, 자신은 기막힌 프로브 드라이브로 상대의 뒷마당 확장을 늦추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오영종의 필승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오영종은 침착하게 병력 생산에 집중하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드라군 위주의 주력 병력에 셔틀-리버가 추가되자 오영종은 진군을 시작했다. 송병구 또한 질럿 셔틀-리버로 맞불을 놓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화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버를 잃으며 자신의 진영으로 회군할 수 밖에 없었다. 승기를 잡자 오영종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위기에 몰린 송병구는 셔틀을 생산할 틈도 없이 리버를 계속 생산해 오영종의 맹공에 버텨봤지만 신들린 오영종의 셔틀-리버 드라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리버를 잃어버렸다. 송병구는 끝내 오영종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통합챔피언전. ▲ 삼성전자 칸 1-3 르까프 오즈. 1세트 김동건(테란, 1시) 승 이제동(저그, 9시). 2세트 허영무(프로토스, 7시) 박지수(테란, 1시) 승. 3세트 이재황(저, 10시)/임채성(테, 6시) 손주흥(테, 12시)/최가람(저, 8시) 승.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9시) 오영종(프로토스, 1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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