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파 득점포로 '공한증' 이어간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6 17: 17

'국내파 득점포 부활로 공한증을 이어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7일 중국과의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16일 오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중국에 입국한 대표팀은 그동안 그라운드 적응을 통해 첫 경기인 중국과의 경기를 대비했다. 특히 중국은 우리에게 지난 1978년 이후 총 전적에서 11무15패를 당하며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어 '공한증'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 그래서 중국이 한국을 철저히 분석할 것으로 예상한 허정무 감독은 이날 대표팀 훈련을 단 15분만 공개하며 '공한증'을 이어 갈 것을 다짐했다. 더욱이 대표팀은 국내파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모두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공격진의 득점포가 부활하느냐도 대표팀의 큰 숙제다. 허정무 감독은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골 결정력이 문제다"면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볼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득점포 부활을 예고했다. 또 허 감독은 "비디오를 통해 중국의 전력을 분석하며 수비진의 허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부분을 잘 파고들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과연 대표팀이 중국의 '공한증'을 지속시키면서 국내파 공격진의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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