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현대건설 그린폭스를 물리치고, 깔끔한 V리그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부지런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GS칼텍스는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고 5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3승 19패를 마크했다. 16일 오후 인천 도원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9)으로 현대건설을 완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첫 세트부터 GS칼텍스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정대영의 속공과 나혜원의 오픈 공격으로 기세를 올린 GS칼텍스는 티파니와 한유미를 내세운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을 절묘히 피해가며 점수를 획득했다. 배유나의 속공으로 5-4를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온 GS칼텍스였지만 현대건설은 13-13에서 윤혜숙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 전세를 뒤집는 듯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하께우의 2점 백어택으로 18-16으로 뒤집으며 세트를 챙겨올 수 있었다. 2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할 흐름을 유지했지만 승부는 16-16에서 갈렸다. 나혜원의 서브 득점과 한유미의 실책으로 점수차를 벌린 GS칼텍스는 19-16에서 내리 2점을 내줬으나 침착하게 대처했다. GS칼텍스 김민지의 오픈 공격이 성공된 반면 현대건설 한수지의 오픈은 범실에 그치며 흐름이 결정됐고, 배유나의 서브 득점과 정대영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을 이뤄냈고 끝내 김수지의 이동 공격이 아웃돼 세트 스코어 2-0으로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게 된 GS칼텍스는 마지막 3세트에서도 완벽한 경기 운영을 했다. 쉽게 포인트를 획득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GS칼텍스는 5-4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과 김민지의 속공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고, 5점차 이상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2점 백어택을 터뜨린 티파니가 분전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고질병’ 서브,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에 속수무책이었다. 나혜원의 속공과 하께우의 오픈으로 차곡히 점수를 추가한 GS칼텍스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후 인터뷰서 GS칼텍스 이성희 수석코치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20일 열릴 4위 도로공사와 경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한편 "만약 안정권에 들면 폭넓은 선수 운용으로 적절히 휴식을 병행하겠다"는 포스트 시즌 대비책을 설명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