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고생한 모든 팀원들께 박수쳐주고 싶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서 열린 프로리그통합 챔프전서 가장 승부처인 4세트서 승리를 일궈내며 통합챔프전 MVP에 등극한 오영종은 "전기리그 결승전은 나의 패배로 0-4로 졌다. 그 당시 아쉽고 억울하고 분노에 치밀었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그 한을 다 풀었다"라며 "팀의 우승에 공헌하고 같이 고생한 팀원들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종의 상대 송병구는 삼성전자의 에이스. 또 최근 맞대결서 오영종에게 4연승을 거둔 강한 선수. 초반 송병구의 끈질긴 견제에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오영종은 신들린듯한 드라군 셔틀-리버로 운영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오영종은 "송병구 선수가 나에게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송병구 선수의 자신감에 화가 많이 났다. 꼭 이기겠다고 수차례 다짐했다"라며 "상대의 리버를 먼저 잡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기리그 정규시즌 MVP, 후기 결승전 MVP, 통합 챔피언 MVP언까지 MVP 복이 많은 것에 대해 그는 "또 MVP가 됐다. 개인적으로 지수가 받았으면 했는데, 포커스가 맞춰진 4세트서 승리해 MVP가 된 것 같다. 상금으로 받은 돈은 팀원들에게 회식비로 내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