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날이 될 것이다". 16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오는 17일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개막전인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중국 대표팀의 훈련이 있었다. 가벼운 훈련을 마친 중국 대표팀 감독 블라드미르 페트로비치 감독은 변화없는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이라크와 월드컵 예선을 치른 뒤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선수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한증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는 그동안 한국에 이기지 못했다"며 "그러나 내일 경기는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모든 것을 뒤집고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페트로비치 감독은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총감독과 불화설에 대해 "총감독인 그는 현재 올림픽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총체적인 관리는 그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전혀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은 두이코비치 총감독의 지휘 아래 페트로비치 감독이 옆에서 보좌하는 형태. 그러나 이들의 동거관계에 대해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페트로비치 감독은 공한증에 대해 애써 의미를 크게 두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특히 앞으로 남은 호주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트로비치 감독은 "이번 동아시아 대회는 굉장히 수준 높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동아시아 더비로 불러도 될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