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제국' 첼시가 허더스필드를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17일 0시(한국시간) 런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FA컵 16강 라운드에서 첼시는 한수 아래의 허더스필드를 만나 어려운 승부 끝에 3-1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훈갑은 프랭크 램파드였다. 살로몬 칼루와 피사로, 니콜라 아넬카 등 스타들을 총출동시킨 첼시는 초반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램파드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전반 17분만에 스코트 싱클레어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허더스필드의 골네트를 가른 것.
일단 리드를 쥔 첼시는 안정감을 되찾고, 서서히 경기 흐름을 주도했으나 한순간 방심이 화를 불렀다. 전반 종료직전 첼시는 마이클 콜린스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1-1에서 맞이한 후반전에서 첼시는 14분만에 살로몬 칼루의 어시스트를 램파드가 골로 연결하면서 다시 앞설 수 있었고, 24분에는 두번째 골을 도운 칼루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2골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리버풀은 약체 반슬리에 홈구장 앤필드에서 1-2로 패하며 탈락, 8강 진출이 좌절되는 쓰라림을 맛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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