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날을 완파하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을 4-0으로 대파했다. 박지성은 선발출전해.... 경기 초반 티열한 탐색전을 펼친 양팀은 전반 15분 맨유의 첫 골로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맨유는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헤딩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머리로 골을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 상대를 압박하던 맨유는 4분 후 대런 플레처의 두번째 골로 차이를 벌렸다. 나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2선에서 쇄도하던 대런 플레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37분 맨유의 세번째 골이 터져나왔다. 하프라인에서 마이클 캐릭이 한 번에 패스한 것을 나니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 맨유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들어 아스날은 에보우에까지 거친 몸싸움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에 맨유는 마음 놓고 상대를 공략했다. 맨유는 후반 17분 루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등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맨유가 계속 득점 기회를 잡자 아르센 웽거 감독은 센데로스와 플라미니를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실었다. 이에 퍼거슨 감독 역시 루니, 안데르손을 빼며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했다. 맨유는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뽑아냈다. 나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플레처가 2선에서 침투해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여기에 힘입어 맨유는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