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의 공백이 뼈아프다. 해결사가 없는 아쉬움이 크다".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을 앞두고 SK 김진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질문에 거듭 방성윤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방성윤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6라운드 이전까지 5라운드 남은 4경기 중 2승 이상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SK는 삼성에 패해 김진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남은 3경기 중 2승을 거두어야 한다. SK는 17일 모비스와 경기를 치른 뒤 21일 동부, 23일 KCC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조직력이 문제점을 잘 메우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해결사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힌 김진 감독은 "이 부분을 잘 넘겼을 때는 승리를 했지만 안 되면서 연패에 빠졌다"며 방성윤이 없어 힘들다고 답했다. SK는 삼성전 패배로 4연패 중이다. 김진 감독은 특히 6강 플레이오프행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수비라고 꼬집었다. 공격에서 방성윤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하기 힘들지만 김진 감독은 수비에서 상대 파워포워드를 맡아주던 방성윤이 없다보니 매치업에서 힘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방성윤 대신 전희철이 투입되고 있지만 방성윤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하고 있다. 7위 SK에 1게임 차로 앞서면서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에 대해서는 "리온 트리밍햄이 들어오면서 좋아졌다. 그가 들어오면서 테렌스 섀넌의 체력 안배도 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영삼이 부상이고 용병 의존도가 높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6강 플레이오프행을 위해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감안한 듯 "30승을 해야겠다"고 밝혔지만 이 발언에 대해 김진 감독은 "30승이면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며 6위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앞으로 최소 5승 이상을 점쳤다. 6라운드부터 방성윤의 출전을 예상하고 있는 김진 감독은 "빨리 경기에 내보내고 싶은 심정이지만 코트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는 6라운드 첫 경기로 오는 3월 4일 전자랜드를 만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