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한화 이글스 이영우(35, 외야수)가 수술 후 처음으로 방망이를 잡았다.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에서 열리는 팀의 전지 훈련에 참가 중인 이영우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재활 프로그램 진행 후 첫 토스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1시간 가량 방망이를 휘두르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이영우의 훈련을 지켜 본 조대현 트레이너는 "이영우가 재활에 대한 의지가 강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토스 배팅 상태를 지켜본 뒤 25일쯤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우는 캠프 참가 후 오전에 연습구장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오후에 숙소 수영장에서 수중 재활 훈련과 함께 물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선린상고-건국대를 거쳐 1996년 한화에 입단한 이영우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이 돋보이는 타자. 통산 12년간 1118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6리 1123안타 126홈런 471타점 662득점 108도루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왼손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팀에 복귀한 이영우는 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8리 70안타 28타점 31득점 4도루에 그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