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송진우, 지난 시즌보다 좋아 선발 후보"
OSEN 기자
발행 2008.02.17 09: 25

"류현진 정민철 유원상을 선발 요원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4,5선발에 대해 고민 중이다. 문동환 송진우 안영명 가운데 결정할 예정이다".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자체 평가전에 앞서 올 시즌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문동환에 대해 "많이 좋아졌지만 상태를 지켜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반면 송진우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송진우는 지난 시즌보다 좋다. 훈련과 피칭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며 "제구력도 좋고 스피드도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영명도 선발과 중간을 놓고 고민 중이다. 문동환이 어느 정도만 해 준다면 올 시즌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중간 계투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신인 정대호를 비롯해 조규수 송창식 윤규진 마정길 김경선 정민혁 등 중간 요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인 윤기호는 체인지업이 아주 좋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지만 스피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간 계투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송진우의 선발 진입이 결정될 전망. 김 감독은 "중간 계투진이 어느 정도만 해준다면 송진우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했던 차명주의 공백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문용민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특급 마무리' 구대성의 부상 공백은 외국인 투수 브래드 토마스에게 맡길 예정. 김 감독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세드릭도 10승 투수이긴 하지만 중간과 마무리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구대성의 수술로 인해 마무리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에서 브래드 토마스의 투구를 지켜보니 확신이 간다. 직구 스피드가 좋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다. 컨트롤도 나쁘지 않다. 마무리 투수로서 괜찮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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