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하 고별무대, 시청자 시끌
OSEN 기자
발행 2008.02.17 09: 48

MBC '무한도전'이 16일 상꼬맹이 하하(29)의 입대전 고별 무대 방영으로 시청률 30%(TNS코리아)를 돌파한 가운데 일부 시청자의 반발 여론에 휩싸였다. 이날 하하의 고별 무대 방송은 입대에 앞서 찍었던 녹화분. 쉴 새 없는입담과 재치로 '무한도전'에서 크게 활약했던 그는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시의 훈련소로 입소,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한다. 고별 무대는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입대 하루 전날 특별한 선물을 주기위해 하하의 집을 기습 방문했던 것. 하하는 안대를 한 채 서울 여의도 공원에 준비된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무대로 이동했고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강북팀(하하 노홍철 정준하)과 강남팀(유재석 박명수 정형돈)으로 나뉘어 서울 곳곳에서 게릴라 콘서트 홍보를 벌인 결과, 현장에는 무려 1만 5437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하하의 연인 안혜경도 함께 했다. 하하는 시민들의 열띤 환호에 잠시 할말을 잊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지금 너무 감사 드리고 너무 행복하다”며 “여러분의 무한한 사랑을 2년 2개월 후에 배로 갚아드리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대다수 무한도전 팬들이 큰 호응을 보였던 게릴라 콘서트였지만 방송이 나간 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공익 입대 연예인을 이렇게 환대하면 힘든 현역군인들의 소외감은 어떻게 하냐'는 등의 비난 글들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공익 근무인게 무슨 문제가 되냐' '게릴라 콘서트 감동이었다'는 반박 글들이 이어지면서 잠시 설전을 벌이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최근 '무한도전'은 국내 예능프로의 최강자로 올라선 데 이어 드라마까지 압도하며 방송 트렌드를 이끌어가면서 이처럼 잦은 구설수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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