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LIG손보 꺾고 프로에 시즌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8.02.17 16: 08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가 LIG손해보험을 꺾고 상대 전적 11연패에서 탈출했다.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상무는 LIG손보를 세트스코어 3-1(30-32 23-25 30-28 24-26)로 누르고 3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상무는 시즌 처음으로 프로팀에 승리를 거뒀고 LIG손보는 시즌 처음으로 초청팀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상무는 LIG손보를 상대로 2006년 2월 18일 승리 후 11연패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이날 승리가 더욱 달콤했다. 상무는 권광민이 30득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임동규도 서브 2득점을 포함 21득점을 올리면서 LIG손보를 잡는 데 한 몫 했다. 첫 세트는 상무가 이강주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한때 8-15까지 뒤졌던 LIG손보는 팔라스카와 이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25-25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상무가 이강주와 임동규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1세트를 챙겨갔다. 2세트 들어 상승세를 탄 상무는 세트 내내 4~5점이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권광민의 오픈공격과 문성준의 속공이 그대로 꽂히는 등 상무는 LIG손보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세트도 챙겼다. 반면 LIG손보는 팔라스카에게 지나치게 공격이 집중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LIG손보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LIG손보는 20-22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경수의 오픈공격과 상무의 범실을 묶어 동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LIG손보는 팔라스카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김철홍의 네트 터치 범실로 무너진 상무를 무너뜨리고 3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4세트 들어 LIG손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인은 갑작스런 범실의 연속이었다. 특히 LIG손보의 주포 팔라스카는 4세트 들어 4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반면 상무는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권광민의 오픈 공격과 문성준의 속공을 앞세워 프로팀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