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가담은 내 자신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다". 17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곽태휘는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강슛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려던 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줬다. 곽태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중국이 공격수를 한명만 두었기 때문에 나의 판단으로 조용형과 곽희주에게 수비를 맡기고 공격으로 올라갔다"면서 "전방에서 고기구에게 패스를 부탁했고 이것이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했던 곽태휘는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고기구가 헤딩으로 떨어트려 주자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안서 받아 오른발로 전광석화같은 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곽태휘는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이어 A매치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 떠오르면서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자리를 굳혓다. 곽태휘는 "허정무 감독님께서는 항상 자신있게 플레이 하라고 주문하신다"면서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다음 경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