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났어. 그래, 저게 마재윤의 경기야!". 마재윤이 절묘한 타이밍에 박성균의 공격을 막아내자 CJ 김동우 코치는 박수를 치며 탄성을 질렀다. '본좌' 마재윤이 곰TV 초청전에서 난적 박성균을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1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A조 4경기서 마재윤은 전성기 시절을의 생각케 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접전 끝에 박성균을 제압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박성균 역시 1승 1패. 곰TV MSL 시즌3 복수전으로 불렸던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박성균이 5배럭에서 생산된 머린 위주의 바이오닉 병력으로 압박해오자, 마재윤은 성큰 콜로니의 숫자를 6개까지 늘리고 뮤탈리스크로 박성균의 병력을 중간 중간에서 계속 끊어줬다. 첫 공격에 막힌 박성균이 대규모 바이오닉 부대로 마재윤의 11시 확장기지를 노렸지만, 마재윤은 절묘한 시점에 건설된 나이더스 커널로 럴커를 보내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마재윤은 디파일러와 가디언 울트라리스크를 동원해 박성균을 차근차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저글링이 추가된 마재윤의 공격에 박성균은 바이오닉 병력과 사이언스베슬, 탱크 등 반격에 나섰지만 점차 전선을 뒤로 물릴 수 밖에 없었다. 한 번 분위기를 탄 마재윤의 공격은 맹공 그자체 였다. 봇물처럼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를 쏟아내며 경기를 주도해 박성균의 항복을 받아내고 이번 곰TV 초청전 첫 승리를 신고했다. ◆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16강 A조. 1경기 마재윤(저그, 1시) 이영호(테란, 7시) 승. 2경기 오영종(프로토스, 6시) 이영호(테란, 12시) 승. 3경기 오영종(프로토스, 7시) 박성균(테란, 1시) 승. 4경기 마재윤(저그, 9시) 승 박성균(테란,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