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학, "이길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7 21: 56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너무나도 아쉽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이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첫날 일본과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일본과 경기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조율을 맡은 안영학(30, 수원 삼성)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안영학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아쉽다"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안타깝다. 선제골을 지키려고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탄탄한 수비를 구축해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마음 먹은 대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영학은 오는 20일 한국전에 대해서는 부담 보다는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영학은 "K리그 선수들을 호텔에서 만나 모두 인사를 나누었다"며 "특히 김남일은 따로 찾아가 인사했다.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와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표선수이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하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팬들이 K리그에서 응원해주었던 만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한국 경기를 보았냐는 질문에 안영학은 "전반은 TV로 보았고 후반은 조금밖에 보지 못했다"면서 "추가 시간에 이기는 것을 보니 한국의 정신력과 승부욕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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