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3연속 결장' 페예노르트, 3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8.02.18 00: 38

이천수가 3경기 연속 결장한 페예노르트가 비테세에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18일(한국시간) 새벽 로테르담의 데 카윕에서 끝난 비테세와 에레디비지에 2007-2008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와 승점 4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3위 도약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전반 종료 직전까지 양팀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이었다. 전반 26분 콜크의 크로스가 로르카에게 연결됐던 비테세의 찬스와 전반 41분 데 클레르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호프스의 슈팅으로 연결된 것이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전반 인저리타임에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데 구스만이 상대 골키퍼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칩샷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페예노르트의 우세로 바뀌었다. 최근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전하고 있는 비테세로서는 고통스런 결과였다. 실점 후 비테세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고만스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슬로리와 마카이가 공간을 파고들며 연결된 호프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 옆으로 흐르며 비테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테세에도 마지막 찬스는 있었다. 비테세는 후반 44분 얀센과 콜크가 완벽한 찬스를 맞아 슈팅을 날리며 동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팀머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막판 대활약을 보인 얀센은 퇴장까지 당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비테세전 포함 3경기 연속 결장한 이천수는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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