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이범수(38)는 요즘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3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김은숙 극본/신우철 연출)에서 이범수는 자신의 배우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매니지먼트 사장 ‘장기준’역을 맡아 가끔은 엉뚱하면서도 의리와 인간미 넘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범수는 “쾌활하고 적극적이면서 승부욕이 있는 캐릭터에 처음부터 끌려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강단 있는 성격이 특히 매력적이다. 어떤 경우라도 옳다고 생각되면 당당히 주장하는 카리스마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굽힐 줄 아는 솔직함, 또 상대여성을 위한 희생과 배려 등에서 진정한 남자다운 매력을 느꼈다”며 이번 역할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장기준은 카리스마와 여성에 대한 부드러움뿐만 아니라 순수함, 코믹함, 삶의 진지함까지 모두 갖고 있다. 이 시대에 많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가식과 거품이 없는 멋진 남자다”라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 등장할 장기준의 모습에 설레고 기대 돼 시청자들에게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범수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또 다른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자 측은 “감정의 굴곡이 많은 캐릭터라 보통의 연기력으론 소화해낼 수 없는데 역시나 뛰어난 배우답게 이범수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주고 있다”며 그의 연기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온에어’는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주인공 4명이 그려낼 방송가 사람들의 이야기와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