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세스 그레이싱어(33)가 지난 17일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이적 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18일 일본 에 따르면 프리배팅을 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나선 첫 라이브 피칭에서 안정적이고 예리한 구질을 구사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세트 포지션부터 템포를 맞추며 피칭을 한 그레이싱어는 약 4개월 만에 타자와 상대를 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피칭을 마무리했다. 그레이싱어는 "투구 내용에는 만족한다. 현 시점에서는 생각하는 대로 투구가 가능하다. 85-90% 정도까지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레이싱어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가며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그레이싱어의 공은 대부분이 효과적으로 코너웍이 구사되며 최다승 투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안타성 타구는 단 5개에 그쳤다. 피칭을 마치고 배터리를 이뤘던 주장 아베와 담소를 나눈 그레이싱어는 "공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변화구의 컨트롤이 과제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레이싱어는 2008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차차 투구의 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