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루니의 법칙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8 09: 29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루니의 법칙' 이라는 것이 있다. 즉 루니가 출전했던 경기에서는 20승 5무로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을 뒤짚어 말한다면 루니가 출전하지 못했던 경기에서는 패배로 연결된다는 말도 된다. 실제로 루니가 부상이나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던 12경기에서 맨유는 4패를 기록했다. 이쯤 되면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선다. 개인 종목이 아닌 팀스포츠인 축구에서 한 선수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이같은 상황을 걱정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루니 없이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자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내가 맨유에 왔을 때 브라이언 롭슨이 없다면 우리는 승리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며 "그러나 그런 말들은 필요없는 망상에 불과했다" 고 예전 사례를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우리는 루니없이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루니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패배한 것은 우리의 불운이었을 뿐" 이라고 못박았다. 루니에 대한 심리적 의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가 경기에서도 그대로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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