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I’, 외국인 범죄자 검거로 한국 과학수사 힘 증명
OSEN 기자
발행 2008.02.18 09: 32

한국경찰과학수사 ‘KPSI’가 성공적으로 외국인 범죄자를 검거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한국 과학수사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채널 수퍼액션의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이하 ‘KPSI’)‘ 6화 ‘찢겨진 장부’ 편에서는 실제 2003년 12월 서울 이태원 옷가게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 사건은 수사과정의 성공사례를 모아 공유하는 ‘수사연구지’에서 최고의 우수사례로 꼽힐 정도로 과학수사의 힘이 돋보인 사건이었다는 후문이다. 현장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국내 18세 이상 성인과 일치하는 지문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용의자가 미성년자 혹은 외국인으로 좁혀졌다. 이어 주변 탐문과 사체 부검 결과를 통해 외국인으로 수사방향이 모아진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용산경찰서 유봉열 경사는 “목격자가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고, 짧은 기간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대포폰(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원과 연락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옷 가게 현장에서 찢겨진 장부가 발견되면서 수사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찢겨진 장부의 뒷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흔 재생을 의뢰해 신원을 밝혀내는데 성공했고, 피해자 몸에 난 독특한 칼자국을 밝히는데 총력을 다해 살인도구도 밝혀낼 수 있었던 것. 연출을 맡고 있는 이상헌 감독은 “6회분은 결정적인 단서를 찾기 위해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KPSI 대원들의 끈기와 인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KPSI'의 수사실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과학수사뿐 아니라 범인을 잡겠다는 끈질긴 집념 하나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등 호응을 보냈다. 한편,‘KPSI’는 실제 일어난 사건과 수사 과정을 바탕으로 한 과학수사극으로 실제 존재하는 대한민국 경찰청 과학수사대 ‘KPSI(Korea Police Scientific Investigation)’의 활약상을 다룬 8부작 TV시리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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