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배우의 변신은 무죄라고 한다. 그러나 몰라볼 정도로 확 달라진다면 어떨까? 최근 한 의류 브랜드의 청바지 모델 화보를 공개한 성유리가 예전과 180도 바뀐 모습을 선보여 네티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화보 속 성유리는 8.5등신 긴 다리에 짙은 화장으로 종전의 청순미를 찾아보기 힘들다. 김아중 이효리 등 청바지 모델로 나선 다른 미녀 톱스타들처럼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보니 변신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이미지가 바뀌었고 인터넷 상에는 '성유리 맞아?'라는 의문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갖가지 포즈로 팔색조 변신을 선사한 그녀의 사진들에 네티즌들은 "유진인줄 알았다" "오승은과 똑 닮았다" "성유리인줄 몰랐다"는 등의 댓글로 놀라움을 표시하는 중이다. 언뜻 보면 김윤진이나 옥주현인 듯 착각할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유리는 요즘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깜찍 발랄한 왈패의 모습으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연기자 변신 이후 그녀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남장미녀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덕분에 안방극장 안의 털털녀 성유리와 화보 속 섹시녀 성유리로 구분되는 바람에 팬들의 시선 교란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지난 연말 한 여성지의 패션 화보에서도 섹시한 팜므파탈의 매력을 물씬 풍긴 바 있다. '인스타일' 화보 속에 등장한 성유리는 드라마 속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 대신 세련된 단발머리와 몸매를 강조하는 드레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연기력 상승과 함께 다양한 변신으로 기존의 틀에 박힌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있는 성유리다. mcgwire@osen.co.kr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의 '힐피거 데님(Hilfiger Deni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