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가 다카하라 보다 낫다", 日 기자
OSEN 기자
발행 2008.02.18 10: 19

"정대세가 다카하라보다 낫다". 지난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된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두 번째 경기였던 북한-일본전은 전반 5분 북한이 J리거 정대세의 선취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일본의 마에다가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의 관심은 모두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쏠렸다. 조총련계 인 정대세는 지난 2004년 J2리그의 센다이에 입단해 일본 프로축구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2005년 가와사키로 옮겨 꿈에 그리던 J리거가 됐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12골을 뽑아내며 수준급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 마카오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8골을 넣어 득점상을 수상했다. 일본 기자들은 이날 일본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정대세의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답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프리랜서인 유카 세키야마 기자는 "정대세는 지난해 12골을 뽑아낸 뛰어난 선수이다"며 "이날 경기의 활약은 분데스리가에서 J리그로 복귀한 전 국가대표 다카하라 나오히로 보다 낫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카하라가 유럽에서 뛰었듯 정대세도 조만간 유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는 20일 한국은 탄탄한 수비와 역습을 바탕으로 하는 북한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북한에는 정대세와 함께 K리그 수원에서 활동하는 안영학이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과연 약 2년 여 만의 남북대결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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