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존 그대로 유지", KBO 심판위원회
OSEN 기자
발행 2008.02.18 10: 24

"스트라이크존 변경은 없다". 올해는 스트라이크존이 어떻게 될까. 지난해 KBO는 스트라이크존을 대폭 변경했다. 좌우폭을 좁히고 상하폭을 넓혔다. 이른바 국제용 스트라이크존이었다. 지난해 적용한 결과 다소 혼선도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해를 넘겼다. 따라서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 운영방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종규 KBO 심판위원회 차장이 2008시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바꾸기 보다는 지난해 새롭게 설정된 존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고수해 사실상 정착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쓰쿠미 두산 캠프를 방문했던 조 차장은 "지난해 스트라이크존 운영을 해본 결과 문제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만 심판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다소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제 문제는 스트라이크존이 2년 째를 맞아 완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심판들마다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는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바뀌는 바람에 다소 혼선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 엄격한 적용으로 볼넷이 양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심판마다 편차가 생겼고 스트라이크존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조 차장의 말은 올해는 개인이나 시기적인 편차없이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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