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역대 최다 편수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8.02.18 10: 46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총 작품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올해 2월 5일까지 국내외 장 단편 작품을 접수 받은 결과, 국내 815편 해외 389편 등 총 1204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이는 작년 대비 최다 편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작년 총 출품작 1035편보다 무려 16% 증가한 수치.
한국영화는 장편 62편 단편(애니메이션 포함) 753편이 출품되어 총 815편으로 지난해 661편보다 23% 증가했다. 해외영화는 장편 출품작이 36% 증가했다.
올해 출품작들 중 특히 눈에 띄는 사항은 해외출신감독이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 반대로 해외 동포 및 해외 유학파 감독이 현지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해외작품들 가운데 이주노동자 여성 불법체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기존 경쟁 섹션이었던 ‘인디비전’을 ‘국제경쟁부문’으로 명칭을 바꾸며 경쟁부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 점과 ‘디지털 삼인삼색 2007: 메모리즈’가 2007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점 등이 출품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새로운 시각을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독립영화들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안정적이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골고루 소개할 예정이다”며 “올해는 10회의 문턱에 있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색을 확실히 강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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