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역도연맹(IWF) 여자 최중량급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장미란(고양시청)이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스포츠조선과 함께 한국 스포츠 발전 및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를 위한 시상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역량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 고려해 매월 월간 MVP 및 매년 한 해의 최우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MVP(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신인상, 우수장애인선수상 등 8개 부문에 상금과 트로피가 돌아갔다. 지난 11회 시상식에서 여자 부분 우수 선수상과 지난 9월 월간 MVP를 거머쥐었던 장미란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관심과 사랑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선수상에는 월드컵 5차대회 3관왕에 빛나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강석(의정부시청)과 세계 유도선수권대회 우승자 왕기춘(용인대), 필드 하키 세계 올스타에 선정되며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빛낸 필드하키 서종호(묀헨글라드바흐)가 선정됐다. 우수단체상은 연습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빌린 봅슬레이로 아메리카컵 동메달의 쾌거를 올린 봅슬레이 대표팀이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각각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의 탁구 정상은(동인천고)과 최연소 양궁 국가대표 곽예지(대전체중)가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우수지도자상은 장영술 양궁 대표팀 감독, 우수장애인선수상은 IWAS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1개씩 따낸 육상 분야의 유병훈에게 돌아갔으며 공로상과 연구상은 각각 스포츠토토와 김설향씨(서울시립대)가 수상했다. 한편 인터넷 투표로 진행한 인기상은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피겨요정' 김연아(군포 수리고)가 수상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사장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수상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아마추어 스포츠야 말로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와 지도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