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더 큰 선수로 성장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8 12: 03

'혁명가' 김택용(19)이 행복 날개를 달았다. 김택용이 19일 SK텔레콤 T1으로 입단했다. 오전 11시 서울 SK텔레콤 본사 T타워 19층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SK스포츠단 김성철 단장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김택용의 입단을 환영하면서 "당장을 우승을 원하지 않지만 작년 초라한 성적보다는 훌륭한 성적을 낼 것을 기대한다"고 김택용 영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다음은 김택용과의 일문일답. - SK텔레콤 T1에 입단한 소감은. ▲ 좀 어색하다. 이제까지 MBC게임 히어로라는 말을 앞에 달다가 'SK텔레콤 소속 프로게이머 김택용입니다'라고 하니깐 적응이 잘 안된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겠다. - 이적 결정후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 기사가 갑작스럽게 나와 당황했다. 발표후 내 뜻을 전달하지 못해 팬들도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 SK텔레콤 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최고의 명문 프로게임단이다. 2005년부터 프로리그를 휩쓸면서 모든 프로게이머의 동경을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최연성과 박용욱 코치의 빈자리를 메우고 더 성장, 발전시키는 내 할일이고 목표다. - 돋보이는 개인리그 성적에 비해 프로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 한 쪽을 소홀히 한 적은 없다. 그런데 프로리그와 달리 개인리그는 부담이 없어서 성적이 잘 나왔다. 예전은 5대 5비율로 연습을 했다면 이제는 9대 1 10대 0 비율로 연습해서 전기리그 MVP나 다승왕을 노리겠다. - 예전 MBC게임 동료였던 박성준이 잘 챙겨주는지. ▲ 지난 금요일에 연습실을 방문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물론 (박)성준이형의 조언은 없었다.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 앞으로 각오를 한마디 하자면. ▲ 마지막으로 SK텔레콤 T1에 영입을 감사드린다. 또 트레이드를 허락해준 MBC게임측에 고맙다. 새로운 시작인것 같다. 3~4년간 MBC게임에 있었는데, 새로운 팀에서 내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었다. SK텔레콤은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되찾게 하고 싶다. 이번 팀원들과 재미있게 가고 싶다. 그리고 이 팀과 오래갈 것이다. 팀원들과 또 헤어지고 싶지 않다. 오늘부터 일정들이 시작된다. 잘 소화해 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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