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알벨다와 이적 허용 '물밑 협상'
OSEN 기자
발행 2008.02.18 13: 35

"이적료 400만 유로(약 48억 원)면 내보내주겠다"(발렌시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알벨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는 이적문제로 법정 소송을 기다리던 다비드 알벨다(31)와 발렌시아가 물밑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알벨다는 그동안 신임 로날드 쿠만(45) 감독에 의해 철저히 경기에서 배제되었던 선수. 쿠만 감독은 비공개 훈련까지 도입하며 실질적으로 알벨다가 전체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까지 박탈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문제는 발렌시아가 알벨다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음에도 이적에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있다. 선수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알벨다는 법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 오는 23일 첫 공판서 알벨다와 발렌시아는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발렌시아 측에서 법정 공방이 아닌 물밑 협상을 택하며 사태는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양 측은 알벨다의 이적에 합의한 가운데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발렌시아 측은 "스페인 국내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400만 유로(약 48억 원)의 이적료를 원한다"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비야레알로 이적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반면 알벨다는 "계약기간 내 연봉 전액 지불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 측의 주장 모두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알벨다가 해외 이적을 선택할 경우 사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발렌시아는 해외 이적의 경우 알벨다를 조건 없이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법적 공방을 벌일 경우 상처를 입게 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은 발렌시아와 알벨다 모두 마찬가지다. 따라서 발렌시아와 알벨다의 협상은 늦어도 22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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