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영민, 발군의 경기력으로 곰TV 초청전 3전 전승 8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2.18 20: 40

'파괴신' 이제동(19, 르까프)이 끈덕지게 뮤탈리스크 게릴라를 펼치며 물고늘어졌지만 '캡틴' 박영민(24, CJ)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세찬 압박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드라군과 질럿 위주의 병력에 아칸을 추가시켜 이제동을 꺾고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박영민은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16강 B조 경기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영민은 곰TV 초청전 4강전서 오영종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날 박영민의 전략의 핵심은 초반 압박. 첫 경기인 이윤열을 상대로는 빠른 셔틀-리버 압박이후 캐리어로 경기를 풀어갔고, 임요환과 두 번째 경기서도 전진게이트웨이에 이은 캐리어의 기동력을 활용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맵이 프로토스에게 워낙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카트리나'와 '백마고지'였지만 상대방의 약점을 정확하게 치고 들어가는 박영민의 경기력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백마고지 이제동전도 초반 질럿 찌르기로 상대를 흔들면서 시작했다. 특히 최종전서는 이제동의 의도를 상황만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드라군-질럿 위주의 병력에 아칸 하이템플러 러시는 그야말로 일품. 옵저버가 없는 상황서도 정확하게 사이오닉 스톰과 아칸의 스플래시 데미지로 이제동의 럴커를 하나씩 제거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기세를 탄 상황서도 박영민 옵저버가 추가되자 주저없이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제동의 세번째 확장을 지상군 화력으로 한 순간에 밀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최종전서 박영민에게 패한 이제동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8강에 올라가 이영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16강 B조. 1경기 이제동(저그, 1시) 승 이윤열(테란, 7시). 2경기 박영민(프로토스, 12시) 승 이윤열(테란, 6시). 3경기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임요환(테란, 7시). 4경기 이제동 (저그, 12시) 승 임요환 (테란, 3시). 5경기 이제동 (저그, 7시)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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