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최선을 다해 갈 때까지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8 21: 19

CJ '캡틴' 박영민(24)은 평소에도 성실하기로 유명한 선수. 주장이라는 막대한 소임을 맡으면서 CJ의 후기리그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다. 오랜시간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꾸준함은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불러모은 '곰TV 초청전'서 발휘됐다. 파죽의 3연승으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8강 진출에 성공한 박영민은 "3전 전승으로 올랐지만 아직 기쁘지는 않다. 내가 상대할 선수들은 8명이나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박영민의 준비한 전략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기. 초반 견제를 통해 벌어들인 이득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과는 대성공. 이윤열과 임요환을 차례대로 꺾고 마지막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제동도 눌러버렸다. "주로 팀원들과 경기 준비를 했다. 테란인 이윤열과 임요환 선수는 캐리어 위주로 준비했다. 특히 이제동 선수와 경기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후기리그 결승 패배를 생각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2승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된 이상한 상황에서 만나 안타까웠다." 박영민의 8강전 상대는 오영종. 이제동에 이어 또 한번 르까프 선수를 만나는것에 대해 그는 "아직도 후기리그 결승전 패배가 너무 아깝다. 그 화를 풀 방법이 없다. (오)영종이한테라도 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란을 만났다면 더 좋을 수 있었는데 그 점은 아쉽다. 맵이 전체적으로 테란을 상대로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영민은 "이번 대회에 거의 턱걸이로 들어왔고,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부담감이 심했다. 오늘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은 인기도 실력도 좋은 분이라 부담이 됐지만 위축되지는 않았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라며 "이제는 곰TV 초청전서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최선을 다해서 갈 때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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