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박주영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
OSEN 기자
발행 2008.02.18 23: 14

"박주영이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일본과 경기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북한의 정대세(24)가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18일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 대표팀은 밤 8시30분에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과 경기 시간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훈련이 끝난 후 정대세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았다. 생각보다 전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세는 자신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3)에 대해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경기는 배운다는 입장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정대세는 경기가 끝난 후 한국 경기를 다 보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북한은 이날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많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일본전을 계기로 한국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는 말에 정대세는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경기를 보았다고 들었다"면서 "그 친구의 말이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 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은 훈련이 끝난 후 한국 기자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라며 "내가 먼저 말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망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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