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는 영화 홍보의 방법도 남 다르다. 요즘 대다수 배우들이 자신의 출연작 개봉에 앞서 '무릎팍 도사' '놀러와' '해피 선데이' 등 인기 예능 프로를 택하지만 안성기는 특이하게 라디오 매체를 골랐다. MBC '라디오 스타' 아닌 진짜 라디오 프로다. 영화 '마이 뉴 파트너'에서 능청스럽고 정감 있는 형사를 연기한 안성기는 최근 '안재욱-차태현의 미스터 라디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이승연의 씨네타운' 등 젊은 청취자를 주 대상으로 한 라디오 프로에 연속으로 출연했다. TV 예능 출연이 연기자들에게 큰 부담인 반면에 이들 라디오 프로는 생방송으로 진행됨에도 DJ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가능했다는 게 제작사의 평가다. 청취자들도 안성기의 게스트 출연을 반겼다는 후문. 아들뻘 후배인 조한선과 파트너로 나선 이번 영화에서 틈틈이 둘이 낚시를 즐겼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놨고, 즉석 시청자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성기와 라디오의 만남은 25년만이다. 그는 25년전 MBC AM의 심야방송 '0시의 플랫폼' DJ를 맡아 진행한 경험이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