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까보레, 일본행 의지 강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9 08: 28

"일본행 의지가 강하다. 까보레가 없는 상태를 대비해 용병을 찾고 있다". 경남 FC 조광래 감독이 지난 17일 해외 전지훈련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는 자리에서 "까보레 때문에 전지훈련 전부터 지금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 까보레가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물더라도 일본을 가고 싶어한다" 며 까보레의 일본행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브라질 현지에서 '옥석고르기'에 나선 하석주 코치와 김귀화 코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뽀뽀의 대타는 아직 계약은 안했지만 확보해 둔 상태"라는 조 감독은 "까보레에 대해 끝까지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까보레 없는 상황에 대비해 용병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연습경기 출전 등 기회를 많이 줬다는 조 감독은 "용병이 오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만으로는 역시 최종 마무리에서 한계가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짧은 시간에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용병이 필요하다"며 용병 공격수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용병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신인이나 이적 선수 등 새로운 얼굴들에게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인 중에 서상민이 기대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으로서 기대가 된다"며 신인 중 서상민을 꼽은 조 감독은 "정윤성과 김근철도 경남의 대표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정윤성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13번의 연습경기에서 세 골을 기록했다. 사이프러스에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패스미스를 많이 줄였다는 조 감독은 "올 시즌은 패스워크를 통해 짜임새 있는 공격을 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민구단 감독으로서 "3월 9일 오후 3시 대구와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경남은 14일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짧은 휴가를 보낸 뒤 17일 다시 함안 클럽하우스에 모였다. 17일 오후 가볍게 컨디션 조절 훈련을 실시한 경남 선수들은 18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에 나선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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