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강한 수비-기동력으로 이기는 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2.19 08: 31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두산 소속 국가대표 코치 및 선수단이 19일 오후 1시 20분에 OZ 131편(후쿠오카 출발)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오는 20일부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 소집으로 조기 귀국했다. 두산 베어스의 남은 전지훈련은 박종훈 2군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한다. 대표팀 지휘를 위해 조기 귀국하는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지난 1월 15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와 쓰쿠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와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의 구단 홍보팀을 통해 전한 인터뷰다.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와 달성 여부는. ▲전지훈련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선수들도 실전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태지만, 현재까지 지켜 봤을 때 올 시즌 우리 팀은 전체적으로 지난 해와 다른 색깔의 패기 넘치는 곰들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선 마운드는 리오스가 빠져나갔지만, 김선우와 레스 등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작년보다 안정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는 기동력과 수비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 약 80%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전지훈련을 통해 주목할 점은. ▲올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타선도 젊은 선수위주로 짜여질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고, 모든 구단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기동력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신인, 신입 선수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먼저 타자 쪽에서는 인천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신인 포수 김재환이 눈에 뛴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앞으로 대형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투수 쪽에서는 고창성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신인들인 만큼 좀 더 실전 경험을 쌓고 프로의 벽을 느껴봐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선수는. ▲고참 선수들을 비롯해 최준석도 불완전한 몸 상태로 이번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선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는 시즌 초반까지 지금 캠프에 있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가 유재웅인데 현재 페이스가 매우 좋다. 작년 한해 부상으로 마음 고생을 해서 그런지 올해 남다른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어 감독으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올해 유재웅이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준다면, (중심 타선에서 하위 타선으로 이어지는)타선의 짜임새가 많이 좋아질 것이다. -남은 전지 훈련 기간 동안 팀 운영은. ▲감독 입장으로서 수석코치와 여러 선수들이 중간에 빠지면서 팀에 미안하고, 부담도 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상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야구 팬들과 야구를 하려는 어린이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2차 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내가 없는 동안 박종훈 2군 감독이 팀을 맡게 된다. 팀 운영에 대해 이미 박종훈 2군 감독과 상의를 마쳤고, 선수들 상태나 청백전, 연습경기 결과도 박종훈 감독으로 부터 계속 연락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남아있는 코치들과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서 2차 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최종예선은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대표팀 소집 전부터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접해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 야구에 다른 실력 있는 선수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20일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과 직접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고, 몸이 안되거나, 아픈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에게 부담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의 공백은 또 다른 선수들이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코치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최종예선에서 베이징 올림픽행 티켓을 반드시 가져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un@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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