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채널 Mnet의 ‘꽃미남 아롱사태(연출 김태은)’가 오는 20일 9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을 마친다. 지난 2007년 12월 첫 방송된 ‘꽃미남 아롱사태’는 지금껏 노출된 적 없었던 10, 20대 꽃미남들을 테러 한다는 색다른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회 방송마다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초엔 한 포털 사이트 TV 오락 프로그램 부문 일일 실시간 검색어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꺾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진행을 맡았던 에픽하이 미쓰라 진도 그 동안의 과묵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쾌한 진행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연출을 맡은 김태은 PD가 기존의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사실도 주효했다. 그리고 그런 새로운 시도가 ‘재용이의 순결한 19’에서 ‘꽃미남 아롱사태’까지 이어오면서 그녀를 일약 스타 PD로 알리게 하는 데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됐다. 엠넷미디어 고위 관계자는 “예능 PD가 브랜드를 가지기란 어렵다. 더욱이 케이블 방송에서는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마 김태은 PD가 최초이자 유일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며 “이는 곧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참신한 기획만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앞으로도 김태은 PD와 같은 스타 PD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꽃미남 아롱사태’ 마지막 회는 20일 오후 6시 Mnet에서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