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정대세는 나와 다른 스타일의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8.02.19 15: 54

"정대세는 나와 다른 스타일의 선수". 남북한이 오는 20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서 어느 쪽이 승자가 될 것인가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은 박주영(23, FC 서울)과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최전방 공격수 대결이다. 박주영은 19일 인터뷰서 "북한과의 경기는 특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17일 중국전에서 프리킥으로 재동점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박주영은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찬스가 생기면 과감하게 슈팅을 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리고 프리킥과 코너킥 등을 준비할 때는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전날 북한의 '원톱' 정대세가 자신에 대해 호평한 것에 대해 "정대세는 J리그서 드물게 파워가 남다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한 후 "J리그서 뛰기 때문에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나와는 스타일이 다른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주영과 정대세는 판이하게 다른 인상을 지녔다. 여드름과 함께 수줍은 인상을 가진 박주영에 비해 정대세는 짧은 머리에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그리고 신장은 비슷하나 체중은 정대세가 10kg 이상 많이 나가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가졌다. 한편 박주영은 "나의 장점인 스피드와 기술을 이용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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