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같은 사람이고 싶다.” 탤런트 박용하(31)가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오랜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에서 방송국 드라마 제작 PD 이경민으로 분하는 것이다. 2002년 ‘겨울연가’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온에어’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박용하는 “다른 생각 안 하고 작품에만 열중하고 있다. 드라마가 방송되고 작품이 완성 됐을 때 좋은 시선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용하는 이번 드라마를 하며 자신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일본 팬에 대한 생각은 접고 오로지 작품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랜 공백기가 있었고 그 공백을 깨는 데 있어서 뭔가에 힘을 얻고자 안했기 때문에 책만 봤다. 이경민이라는 역할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 모두가 힘을 합친, 팀의 힘으로 재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국내 촬영 현장에 돌아온 그는 촬영장이 예전이랑 특별히 달라진 부분은 못 느끼겠지만 장비적인 부분, 외주로 나가면서 여유 있게 촬영할 수 있는 부분이 발전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용하는 오랜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며 “유재석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그는 “유재석은 보면 즐겁지 않냐. 나도 ‘박용하는 즐거운 사람이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고 즐거워 보인다는 표현을 스스로도 쓰고 싶다. 거대한 것 보다는 일을 하면서 즐거울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작품,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선을 보이고 싶다. 또 다른 욕심이 있다면 다른 시장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해보고 나니까 다시 앨범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보고 한국에서도 노래도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드러냈다. ‘온에어’에서 짜증, 신경질적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미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매력적인 PD로 분하는 박용하가 다시 한 번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