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광 네티즌들이 구단 경영권 인수 마무리에 성공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의 축구팬들로 구성된 사이트인 '마이풋볼클럽(www.myfootballclub.co.uk)'이 5부리그(블루스퀘어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풋볼클럽은 축구 기자 출신인 윌 브룩스를 주축으로 구단경영권 획득에 나선 2만 8000여 명의 축구팬들의 모임. 이들은 10개월 간 1인당 35파운드(약 6만 8000원)을 모아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의 구단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애초 이들은 리즈 유나이티드 등 유명 구단의 인수도 생각했으나 현실 가능성과 구단의 재정을 고려해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게 됐다. 마이풋볼클럽은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문 회사에 위탁 재무 등 다양한 구단 상황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는 프로가 아닌 세미프로 수준의 팀. 마이풋볼클럽은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를 프리미어리그까지 승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마이풋볼클럽은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의 지분 75%를 60만 파운드로 매입했으며, 남은 40만 파운드를 포함해 부족한 20만 파운드의 비용은 2년 간 지불할 예정이다. 마이풋볼클럽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축구팀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사이트는 아니지만, 인수에 성공한 것은 우리가 최초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stylelomo@osen.co.kr 마이풋볼클럽(www.myfootballclub.co.uk)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