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8강전서 택용이와 붙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9 20: 25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의 또 다른 별명은 식신. 단순히 먹는거를 좋아해서 붙은 별명이 아닌 송병구의 강한 승부욕으로 생긴 별명이다. 사상 초유의 최강 선수를 뽑는 '곰TV 초청전'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쥔 송병구는 "각조마다 일승을 거저먹는 선수는 없을거에요. 힘들게 8강에 갔지만 나머지 7명도 이겨서 1등이 되야죠"라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1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16강 C조 경기서 2승 1패로 8강 올라간 송병구는 "이번 초청전은 나에게 다른 의미로 중요한 경기이다. 08시즌 전에 열리는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서전인 변형태와의 경기를 패하며 어렵게 출발한 송병구는 한 경기를 쉰다음 치른 두번째 경기와 세번째 경기서 내리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방의 전략을 완벽하게 예측해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일궈냈다. "(변)형태형과의 경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연습경기서도 형태는 잘 이기 못할 정도로 강하고 상대전적에서도 이번에 패하면 0-3으로 벌어져 열심히 준비했는데 패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드라군을 쉽게 잃은 것이 패인이다. 카트리나와 백마고지서는 상대의 전략을 예측했다. 빠른 다크템플러를 예측했는데 상대가 생각되로 움직였다. 또 (진)영수와의 경기도 워낙 둘이 친해서 그의 스타일을 알았다. 연습때도 캐리어가 쌓이면서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상황이 많았다." 지난 16일 통합챔피언전 끝나고 나서 하루를 푹 쉬었다고 말한 준비를 이틀간 했지만 송병구는 처음에는 재경기를 염두했다고 말했다. "통합챔피언전이 끝나고 분위기가 다운 돼 하루는 푹 쉬었다. 한 명만 이기면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랜드파이널에서 카트리나 맵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윤용태와 경기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 테란전만 준비하는 상황에서 너무 편하게 준비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송병구는 "8강에 간 이상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크다. 공식 시즌전에 맞는 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저그보다는 토스나 테란전을 하고 싶다. 택용이랑 제일 만나고 싶다. 방송에서 경기도 많이 하고 경기를 준비하는데 연습도 재미있을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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