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밍햄 36점' 전자랜드, 오리온스 꺾고 단독 6위
OSEN 기자
발행 2008.02.19 21: 00

종료 40초를 남겨 놓고 결정적인 2점슛을 성공시킨 리온 트리밍햄이 친정팀 오리온스를 2연패에 빠트렸다. 주태수-리온 트리밍햄과 전정규-카멜로 리의 맞트레이드 이후 첫 대결로 관심을 끈 19일 인천 전자랜드와 대구 오리온스의 인천 경기서 전자랜드가 36점을 꽂아넣은 트리밍햄의 활약에 힘입어 95-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SK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트리밍햄은 골밑을 공략하며 친정팀을 울렸고 테렌스 섀넌도 2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오리온스 리와 전정규도 친정팀을 상대로 각각 29점과 19점을 넣었지만 팀이 아쉽게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바랬다. 트리밍햄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다. 이에 질세라 리도 3점슛 4방을 꽂아넣으며 응수했다. 1쿼터를 33-29로 전자랜드가 앞선 채 마친 두 팀은 2쿼터에서도 공격력을 앞세워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김영수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한 오리온스는 이동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영삼의 외곽포로 재역전한 전자랜드는 김성철의 3점슛으로 7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접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한 자릿수 점수차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리온스는 이동준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고 다시 터진 리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전정규도 3점슛을 터뜨려 오리온스는 스코어를 70-68로 만들며 경기 내내 리와 전정규가 득점을 주도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트리밍햄의 2득점으로 76-76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 두 팀은 3점슛으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향방으로 끌고 갔다. 리가 터트리면 이한권이 대응하며 두 팀은 2점 이내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종료 1분 30초를 남겨 놓고 전자랜드는 트리밍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1-87로 점수차를 벌렸고 40여초를 남겨 놓고 트리밍햄이 2득점을 추가하며 6강을 위해 경쟁하는 상황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 인천 인천 전자랜드 95 (33-29 22-19 19-28 21-11) 87 대구 오리온스 7rhdwn@osen.co.kr 4쿼터 전자랜드 트리밍햄이 오리온스 호킨스의 마크를 따돌리고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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