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연패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이 19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이선규(8득점 2블로킹)의 속공과 멋진 블로킹을 보여준 하경민(10득점 4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19)으로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5승 9패를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마지막 3세트는 2세트와 달리 완연한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6-5로 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캐피탈은 권영민과 하경민의 블로킹과 한국전력의 범실에 힘입어 13-5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교체 투입된 박철우가 맹활약을 보여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강력한 서브를 내세워 2세트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믿었던 양성만이 승부처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천적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첫 세트는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다. 임시형과 하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4~5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속공이 거듭 터지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두 번째 세트는 첫 세트와는 달리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흥미로운 한 점 싸움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송인석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나면 한국전력은 양성만의 백어택으로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계속된 랠리는 23-23에서 끝이 났다. 후인정의 퀵 오픈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에 안착한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챙겼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