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사' 변형태, 짜릿한 역전승으로 곰TV 초청전 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2.19 22: 02

역시 '광전사' 변형태(22, CJ)였다. 북유럽 용맹한 전사 '버서커' 처럼 위기 상황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세찬 공격을 퍼부어 나갔다. 발군의 병력 운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윤용태의 본진을 밀어내는 순간 짜릿한 항복을 받아냈다. 바로 '곰TV 초청전'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변형태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16강 C조 6경기서 전투의 달인 윤용태와 난타전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승 1패를 기록한 변형태는 같은 2승 1패를 기록한 송병구에게 승자승 원칙을 적용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다음 스타리그 2007 준우승이후 페이스가 내려가던 변형태에게 이번 곰TV 초청전 남다른 의미였다. 경기전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힌 변형태는 초반부터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 첫 상대는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 변형태는 벌쳐와 탱크 숫자를 기막히게 잘맞춘 메카닉 병력의 화력으로 송병구를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상대인 진영수에게 초반 벙커러시와 자원력에서 밀리며 주춤했지만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상황까지 레이스와 일꾼 탱크를 동원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조율했다. 마지막 윤용태전은 변형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윤용태의 세찬 압박과 세밀한 방어로 정찰조차 쉽게 하지 못하며 경기를 끌려다니던 변형태는 자신의 위기 상황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발업 질럿과 드라군 공격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그는 윤용태가 아비터를 추가하자,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지체할 것 없이 공격을 감행했다. 상대 주병력이 있는 3시 지역 방어보다는 9시를 언덕 지형에서 시즈탱크의 포격으로 두드리고 정면 돌파를 강행하며 상대 입구 앞까지 진출했다. 게다가 중앙 지역 장악에도 성공하며 불리하던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분위기를 타자 변형태는 주병력으로 본진을 공략하고 소수 병력을 5시 지역에 공략에 나서며 항복을 받아냈다. ◆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16강 C조. 1경기 송병구(프로토스, 7시) 변형태(테란, 1시) 승. 2경기 진영수(테란, 3시) 승 변형태(테란, 12시). 3경기 진영수(테란, 7시) 윤용태(프로토스, 1시) 승. 4경기 송병구(프로토스, 3시) 승 윤용태(프로토스, 6시). 5경기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진영수(테란, 1시). 6경기 변형태(테란, 1시) 승 윤용태(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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