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겨야겠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예전처럼 다시 불타오르고 싶습니다." 변형태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표정은 한결 여유가 넘쳤다. 마치 작년 다음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랐던 그 순간이 연상될 정도였다.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17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16강 C조경기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변형태는 "조 1위로 8강에 올라기쁘지만,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서 멋진 경기를 보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8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곰TV 초청전의 맵은 '카트리나' '백마고지' '블루스톰' 등 전체적으로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맵이 다수 있다. 특히 C조는 강한 프로토스인 송병구와 윤용태가 있어 고전이 예상됐지만, 변형태는 프로토스 2명을 모두 잡아내며 8강행을 일궈냈다. "솔직하게 얘기를 드리면 많이 힘들다. 또 많은 테란선수들이 송병구 선수를 힘들어하는데 나는 연습때도 송병구 선수를 자주이긴다. 그래서 나는 송병구 선수에 대한 공포심이 하나도 없다. 하루에 여러경기를 치루다 보니 같은 양상의 경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앞선 경기서와 비슷한 상황이 나와 당황했지만 진출이 걸려있는 경기라 포기할 수 없었다. 근성으로 경기를 해서 이길수 있었다." 다음 스타리그 준우승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던 것에 대해 그는 솔직하게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선수가 이런 말을 하면 안되지만 요즘 들어 약간 힘들었다. 조금 등한시 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번 곰TV 인비테이셔널은 명예가 달려있는 경기라 이번 대회 만큼은 이겨야 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이 대회를 계기로 예전처럼 불타오르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