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 주장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유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 대회 여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종료 직전 중국 대표팀의 주장 리지에가 보인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유감을 표명했다. 19일 밤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은 조중연 부회장은 "아시아의 축구 강국들이 모여서 경기를 벌이는데 이러한 판정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감독관 측은 경기 비디오를 본 뒤 직접적인 입장 표명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2-3으로 뒤지던 중국전 후반 인저리타임서 코너킥을 얻었다. 그러나 문전에서 한국 선수와 자리 싸움을 벌이던 중국 수비수 리지에가 갑자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면서 쓰러졌다. 주심의 지시로 경기장 밖으로 나간 리지에는 코너킥을 차려는 순간 권하늘에게 달려가 킥을 방해했다. 그러자 태국인 주심은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리지에에게 옐로 카드를 줘 퇴장시킨 뒤 한국에게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했다. 조 부회장은 "리지에의 행동은 아시아 축구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