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 준비 완료!'. 오는 20일 오후 9시 45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을 치르는 허정무 감독의 국가대표팀이 전술 변화를 통해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밤 북한전에 대비해 약 1시간 30분 가량 최종 담금질을 하면서 포백 수비라인과 프리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훈련서 허정무 감독은 북한전서 전술 변경을 예고했다. 우선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었다. 북한이 J리그 공격수 정대세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는 만큼 포백으로 최후방을 구축했다. 허 감독은 강민수-곽태휘를 중앙 수비수로 세우고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측면 수비수로는 박원재와 이종민을 기용해 전술적인 지시를 내렸고 김남일 조원희로 중앙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이 낙점됐다. 중국전에서 헤딩슛과 프리킥으로 두 골을 몰아친 박주영은 이날 코칭스태프의 지시로 프리킥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또 이관우도 훈련 시간 후반부를 프리킥 연습에 할애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한국의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 15분간 몸푸는 모습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훈련을 실시했다. 10bird@osen.co.kr 패싱게임에서 김남일이 박주영의 태클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충칭=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