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봉조정 심판 결과 마크 로레타(37)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겨울 구단들은 선수측에 5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은 연봉 조정 심판에서 270만 달러를 제시한 것이 받아들여져 '판정승'했다. 지난해 133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7리 4홈런 41타점을 기록한 로레타는 올해 연봉으로 490만 달러를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레타는 "원하는 연봉을 확보하지 못해 약간 씁쓸한 기분이 남아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해볼만한 싸움이었다. 어차피 어느 한 쪽이 이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95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로레타는 휴스턴과 샌디에이고를 거쳐 2006년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350만 달러를 받은 그는 이번 겨울 FA 자격을 획득했으나 구단의 연봉조정 제의를 받아들여 청문회를 준비해왔다. 빅리그 13년 통산 타율 2할9푼8리 72홈런 566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로써 이번 겨울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선수측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구단에 밀리고 있다. 이미 브라이언 프엔테스(콜로라도), 호세 발베르데(휴스턴), 왕젠밍(뉴욕 양키스), 펠리페 로페스(워싱턴)가 '돈싸움'에서 구단에 무릎을 꿇었다. 앞으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프란시스코 코데로(LA 에인절스) 올리버 페레스(뉴욕 메츠) 등 굵직한 선수들이 남아 있어 현행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96년 이후 선수들이 구단에 승리한 해는 3년밖에 되지 않는 반면 구단주들은 7년 동안 우위를 점했다. 연봉조정 제도가 처음 시행된 74년 이후 전체 전적에서도 구단은 277승203패로 앞서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