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톱스타인 권상우 송승헌 주연의 기대작 ‘숙명’(김해곤 감독, MKDK 제작)이 3월 20일 개봉을 확정한데 이어 강렬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숙명'은 송승헌의 제대후 첫 작품이자 권상우의 스크린 복귀작이어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상우 송승헌 콤비에다 충무로의 재간꾼 김해곤 감독이 힘을 합쳤고 '뉴하트'의 지성,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인권까지 가세했다. 최강의 팀플레이로 어둠의 세계를 휩쓸던 네 친구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대결을 김 감독 특유의 뜨거운 감성으로 그린 영화다. 또 이 영화로 자신의 첫 악역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철중 역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 같은 인물”이라며 강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숙명’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철중은 돈과 권력이 전부인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냉정한 인물이다. 절친한 친구들을 배신한 후 원하던 세상을 손에 쥐게 되지만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철중을 더욱 독하고 냉정하게 만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를 배신했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항상 안고 가는 캐릭터다. 권상우는 첫 악역에 도전한 것에 대해 “영화 ‘숙명’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영화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제작진에 따르면 권상우는 ‘숙명’을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자세로 어느 때 보다 큰 열정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슬픈 연가’를 통해 멜로 연기를 펼쳤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청춘만화’에서는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야수’에서는 강한 액션을 더한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근육질 상반신을 노출한 티저포스터 공개 후부터 권상우 송승헌의 팬들이 밀집해 있는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개봉 날짜 문의가 쇄도했다는 게 제작사의 전언이다. mcgwire@osen.co.kr
